19/03/11 여과없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 개강 1주일 리뷰 <전자출결, 너 이 X끼>, <대학생활 돌아보기>

2019. 6. 21. 02:26일상

개강 X발..

리뷰라 쓰고 불평이라 읽는다.

개강 첫주만에 학교가 인터넷 뉴스에 나오질 않나..

 

그놈의 수강신청은 해가 갈수록 성공률이 떨어져

그나마 재밌겠다 싶은 교양 4개중 2개가 실패해 어거지로 끼워듣게 되었다.

 

또한우리학교는 작년부터 전자출결이란걸 도입해서

전자출결로 출석을 체크한다고 하고는 있는데..

 


1. 수원대학교 전자출결시스템


가증스러운 아이콘

 

나는 수원대학교 학생이다.

작년부터 시행해 왔던 전자출결은

아이폰에서 출석체크를 누르면 바로

출석 완료로 넘어가지 않는 오류가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고,

 

그에따라 편하자고 만들어 놓은 전자출결시스템이

오히려 더 오래걸리는

그러한 상황이 아직 벌어지고 있다는게

나를 화나고 불안하게 했다.

 

출석이 됐는데도 우르르 나가는 학생들을 보며

혹여나 내 폰으로 한 출석체크가 잘못되지 않았나

왜 내가 불안에 떨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잘못되먼 "아 몰랑 재수강하던지 계절학기 듣던지 너가 알아서 해~"

라고 할 것 같아 캡쳐까지 일일히 떠서 출석을 하고있다.

(출석 비중도 25%나 두면서 왜 이렇게 X 같이.. 아..아니 아닙니다. 욱해서 그만..)

 

 

전자출결 이게 참..

제대로만 되면 서로 귀찮지 않고 출석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

나름 장점도 있고 참 좋은 시스템인것 같긴 한데..

아니, 세번째 학기면 좀 정상화 될 때도 됐잖아..

 

참고로 경영학원론 수업은 출석 부르시면서

스마트폰으로 체크하신 것 같은데

아직 안올라가 있다. 언젠간 체크 되겠지..

 

또한 전공수업의 경우, 전자출결 자체가 아예 진행되지 않고 있어서

교양만 체크할거면 혼동되기만 하고 뭐하러 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2. 수강신청


 

그놈의 수강신청은 해가 갈수록 성공률이 떨어져

그나마 재밌겠다 싶은 교양 4개중 2개가 실패 해 어거지로 끼워듣게 됐다.

말이 수강신청이지 거의 300만원짜리 교수님 토크쇼 예매하는거라고 누가 그랬는데

격하게 공감하고 있는 중이다.

허브식물학이랑 드론활용의이해 교양 듣고싶었는데..

 

시간표가 짜여서 나오는 과들도 있던데 그거도 나쁘진 않은 듯..

실패는 없잖아.. 누구는 수강신청 조져서 강제로 휴학도 하고 그런다는데

 

재미있는교양도 참 많고 종류도 다양했었던 것 같은데..

1학년 때 교양 과목들을 보고 느꼈던 감정이랑 지금이랑 사뭇 다른 느낌이다.

왜 이렇게 없어진게 많지.. 내 등록금 어디갔냐 진짜..

 

 


3.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전공 4학년


졸업한다고 다 PD하는거 아니다.

4학년이라니.. 4학년 수업을 듣는 사람 자체가 몇 없더라

다들 휴학하거나 졸업 한 것같다.

아직까지 남은 동기들은 거의 나와 같은 예비군 복학생 아저씨들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과 4학년으로서 뭔가 많이 배웠겠다 싶지만

실상은 SMCR..

 

감각을 통한 상호작용을 나타낸 문구 - 마셜 맥루한

 

누군가 미디어 전공 면접을 본다면 꼭 외워가길

마샬맥루한 아재.. 슈람의 SMCR.. 라스웰 SMCRI

SMCR이면 다 배웠지 않나 싶다.

 

사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전공이라는게 말이 좀 있어보이고

멋있을 뿐 심리학 조금 경제조금 이런식이라 깊이있는 느낌의 학문은 아니다.

생긴지도 얼마 안됐고.. 전공서적이라는게 있기는 있는데

보통은 프린트로 공부를 하는게 대부분이고..

 

그러나 깊이는 덜할지 몰라도

방송부터 언론, 출판, 영상, 광고, 마케팅, PR의 영역까지 폭넓게 다룬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 될 수 있겠다.

그래서 졸업생들의 진로또한 다양한 편이다.

기업 홍보팀, 광고 대행사, 기자, 잡지사, 방송사, 프로덕션 등 의외로 폭이 넓다.

 

처음, 언론정보학과 라는 이름으로 대학에 입학했을 때,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단순히 "남들가니까 대학을 가긴 가야겠지

언론정보학이면 방송쪽이나 기자쪽인가? 나름 재밌겠다" 하고서 입학을 하게되었다.

(많이들 그렇잖아. 뭐해야 할지 모르겠고~)

 

다른 친구들은 드라마 작가니 피디니 그런거 하고싶어서

왔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업을 탐방해보거나 체험 할 수있는 기회도 마땅치 않았는데, 본인이 꿈을 정해서 왔고

그걸 부모님도 지지해주시는걸 보면, 음악을 하고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못하게된 나로서는 부럽기도 했었고..

 

과 친구들이랑 지내고 수업을 들으면서 방송 언론쪽이 아니어도

다른곳으로 충분히 갈 수 있다는 사실에 신기해 하던 와중,

광고쪽에 관심이 생겨 공모전도 해보고 광고평가단 등을 통해

광고를 조금씩 찾아보기 시작했다.

 

KOBACO의 공익광고

 

잘 기억 나진 않지만, 음악과 광고가 갖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공통점에서 매력을 느낀것 같다.

물론, 음악은 수용자가 해석하기 나름이고,

광고는 전해졌으면 하는 정확한 메시지가 정해져 있긴 하지만..

 

그렇게 매력을 느끼고나서, 2학년 이후부터 듣기 시작한 광고쪽 수업들은 항상 A를 넘었다.

다른건 언급하지 않곘다.. 좋아하는거라도 열심히 했음 됐지 뭐!

 

학년이 쌓일수록 각종 미디어, 조사 통계, 영상 촬영 및 편집, 컨텐츠 제작, 프레젠테이션 등에

가까워지는 내가 보였다.(프레젠테이션은 아직 가깝다고는 못하겠다)

PPT템플릿도 찾기 귀찮으면 만들어서 쓰게되고 그러더라.

깊이는 없는데 21세기를 사는데 써 먹을만한건 생각보다 많이배운다

 

내가 문과를 나와서 컴퓨터에 앉아 그래프를 만지작거리고 그럴줄은 몰랐는데..

의외로 이게 재밌더라, 조사통계과목도 재밌었고 적성에 맞았다.

 

아,

여담으로 프레젠테이션이 나와서 말인데,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는 전공과목마다 팀플이 다있다.

나는 처음에 다른과도 그런줄 알았는데

친구들이 아니라고 하더라.

제일 많았을때가 6전공 1교양(사이버강의) 21학점일때,

한학기 팀플 5개인가 그랬던 기억이 있다.

(팀플은 공산주의식 채점방식이라 생각하ㅂ..읍! 읍!)

 

머리아프다 벌써


대학교를 온것을 1학년 1학기 이후로 후회한적이 없었다.

오히려 대학에 와서 내가 관심있는 것, 좋아하는 것을 찾고 배우게 되었으며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서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여러가지 자격증도 따고 ,해외여행도 다니고 싶고,

내발로 국토대장정 같은것도 해보고싶고 그런데

휴학하고 할지, 졸업하고 1년간 취업준비 겸 그렇게 할지 모르겠다.

 

 

4학년이 되어 느끼는걸 막 적어서 두서가 없다.

어 그냥 그렇다.

 

 

 

본 게시글은 광고비 없이 내 등록금으로 쓴 리뷰임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