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델 Dell G3 17 3779 17인치 게이밍 노트북 개봉/1달 사용기

2019. 6. 21. 02:13IT

약 한달전, 학교 토익 프로그램을 하며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던 나는

같은 과 친구가 맥북으로 영상을 편집하는 모습을 보고,

데스크탑을 사려고 모아놨던 돈을 모두 노트북에 투자 해서

편집도 가능하고, 딴짓도 가능한 <Dell 17 3779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 하게 되었다.

 

박스.. 영롱해

토익 프로그램이 끝나기 이틀 전,

집에 노트북이 도착하는시간에 맞춰서 나는 집으로 향했다.

집도착 10분전에 동생에게서 택배가 왔다는 말을 듣고나서

버스에서 내린 뒤, 집까지 뛰어왔다.

 

전자제품을 택배로 받을때 이런 봉인씰을 항상 확인하는데

봉인라벨이 있는 제품이 받을떄 찜찜함도 없고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도착했을 때는 다른 큰박스 안에 대형 에어캡으로 잘 포장되어 왔다.

 

사실 방문수령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맥북도 택배로 받았는데 잘왔다는 과 친구의 말에

고민하지 않고 택배로 주문하게 되었다.

 

섬세한 봉인라벨 제거

 

흠.. 이게 에어캡이나 여타 푹신한 재질의 충전재가 아니라서 불안했는데

의외로 이게 박스 내부에서 노트북이 흔들리지 않도록

잘 고정해주고 있었다.

 

 

핸드폰이고 뭐고 그냥 정신없이 노트북을 뺴냈다.

 

 

구성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설명서와 보증서, 전원 어댑터, 그리고 본체가 끝이었다.

 

이녀석.. 좀 묵직하다. 사람하나 잡겠네;

 

원래 사용하던 노트북은 동생이 군대간 사이에

사용하고있던 LG 그램 13인치 노트북이었는데,

 

그에 비해 Dell 17 3779 게이밍 노트북은

전원 어댑터와 노트북이 엄청나게 큰 모습이어서 살짝 당황했고,

되려 들고다닐 수 있을까 걱정스러움으로 번져갔다.

 

나는 아이폰 7을 쓰는데 저 면적은 한..

7+정도 크기? 그정도는 되는것 같다.

(하지만 그 걱정은 노트북을 열면서 보상받게 된다.)

 

처음 개봉했을 때 이 노트북과 전원 어댑터는

'3kg정도면 들고다닐만 하지!' 라고 자신했던 나를 후회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노트북을 열자

이내 그 후회는 곧 기쁨으로 바뀌었다.

 

'아 이정도 사이즈라면 무거움을 감수할만 하겠다;'

'크.. 지문인식까지 너무 좋다.'

 

이녀석과 함께라면 거북이어도 좋아.

 

정품 쓰세요 여러분

 

요즘처럼 윈도우 가격이 많이 비싼 와중에

정품 윈도우와 512GB SSD 교체를 포함해서

130만원 정도에 구매를 할 수 있었던 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OS는 꼭 정품을 쓰도록 하자. 주기적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아, 호환성의 문제로

몇몇 소프트웨어들을 원활하게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

 

 

 

 


Dell 17 3779 게이밍 노트북 한달 사용기


 

원래 내가 사고싶었던 사양은 CPU MARK 스코어가 i7 8세대가 약 2500점정도 앞서고,

프리미어나 애프터 이펙트와 같은 영상작업 프로그램들 떄문에 CPU의 성능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i7에 GTX 1050TI가 들어간 모델을 구매하려고 했으나,

 

i7의 발열문제로 인해노트북 수명이 걱정되어 오래쓰고 싶은 마음에

i5에 GTX 1060 MaxQ design 6GB가 들어간 모델을 구매하게 되었다.

(1050 Ti로도 할 수 있었지만, 1060은 나의 딴짓을 위하여 투자했다고 할 수 있다. 렌더링속도는 어쩌면 핑계일지도.. ㅋㅋㅋㅋ)

 

사실, 발열은 게이밍 노트북의 고질적 문제라고 할 수 있으나 i7이 탑재된 노트북의 경우

열이 80에서 90을 왔다갔다 하니 무서워서 구매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누가 그랬는데 90도는 죽기직전이라 카더라.

 

그렇게 i5를 구매 했으나..

 

한달간 사용하면서

각종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윈도우 업데이트를 해주고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게임도 하면서 사용하다가 온도체크를 하게 되었는데,

70~80도 정도까지 올라가는것을 목격했다.

(전자제품은 역시 뽑기인 것인가.. 심하지 않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70대까지는 안정권이라고 보는 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80도를 찍는것이 자주 보여서

나는 노트북 수명 걱정에 언더볼팅을 하게되었다.

(언더볼팅은 차후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언더볼팅을 하고 난뒤 10-15도 정도 온도가 내려갔고, 안정적으로 최대클럭인 4.0GHz에 가까운 클럭을 내주고 있다.

 

 

 

그외 장점으로는

 

17인치라는 대화면 디스플레이의 노트북만이 가진

시원한 맛이 너무 좋았다. 이녀석은 나로 하여금

 

"이정도 화면크기라면 , 어깨가 부서져라 들고다니겠다."고 다짐하게끔 만들었다.

 

사실, 그동안 13인치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화면이 너무 작게 느껴져서

영상편집이나 포토샵 과제를 하면서 답답함을 느꼈는데

화면이 크니 작업공간도 넓고, 편집영상을 모니터링 할떄도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다.

 

 

또하나 좋은점은 포트가 많다는 것이다.

아래에 보이는 사양서를 살펴보면

썬더볼트, USB 3.1 2세대 1개/1세대 2개, SD슬롯,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HDMI 2.0 등등..

 

개인적으로 어댑터니 뭐니 이런것들을 잘 못챙기는 나로서는

포트가 많아 영상이나 포토샵, 사진 작업 등을 하기가 굉장히 용이하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다가왔다.

 

 

또한 게이밍 노트북이라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노트북 키보드의 타건감이 아주 좋았다.

눌렀다 떼면 바로바로 튀어올라온다고 해야하나

압력도 적당한것같고 치는맛이 좀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키보드를 이용하기 힘든 밖에서도 어색하지 않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지문인식의 반응속도 또한 빨랐다.

여기서 아이폰의 지문인식속도를 느낄줄이야..

 

오른쪽 아래 인텔 스티커의 왼쪽에 붙어있다.

 

마지막으로 오큘러스 리프트 인증마크인 '오큘러스 레디(Oculus ready)' 까지 붙어있다.

오큘러스 리프트(VR기기)를 구동 할 수 있는 사양이 된다 라는 뜻을 지닌 인증마크인 셈이다.

 

 

현재는 메모리는 12GB, SSD는 트렌센드 512GB SSD로 교체해서 사용중이다.

역시 SSD는 512GB인것 같다.

하지만 돈만 있었으면 삼성으로 바꿨을껀데.. 싶다.

 

트렌센드도 작은회사는 아니긴 한데

이새끼들.. 뭔가 내가 뽑기를 못했나?

 

한달정도 사용하면서 언더볼팅 하기 전부터 STORAGE에

관련된 블루스크린이 두 번정도 뜬적 있었다.

 

가만히 30분정도 놔두면 뜨고, 사용하고 있으면 아예 안떠서

그냥 냅두고 있는데, 나중에 뜨면 사진 찍어서 서비스센터에 방문을 해봐야 할것같다.

 

메모리카드는 나중에 8기가 삼성램을 직접사서

교체를 했다.

 

8기가라서 8기가 하나 꽂혀있을줄 알았더니

4 + 4기가로 꽂혀있어서 당황했다.

 

슬롯이 2개뿐인게 좀 아쉬웠지만.. 늘릴수 있는게 어디인가.

4기가는 팔아서 치킨 시켜먹었다.

(비비큐는 나쁜새끼들이지만, 맛있어서 기분이 더 나빠;;)

 

OS가격만 17만원정도인 요즘,

이러한 사양들과 정품 OS, 그리고 512GB교체를 포함하여

약 130만원 정도에 구매한 점은 확실히

나름 괜찮은 가성비를 가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전문적인 리뷰는 아니지만 개인적인 생각과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가지고 리뷰를 하였습니다.

 

본 게시글은 일체의 광고료 없이, 내 돈 주고 내가 산 뒤에 쓴 글임을 명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