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7artians 25mm F 1.8 E마운트 수동 단렌즈 사용기

2019. 6. 21. 04:00사진

종강.. 이제서야 블로그를 쓸수 있게 되었다.

약 한달전에 구매한 7artians 25mm F 1.8 수동 단렌즈에 대해 조리개 날이 어떻고.. 직경이 어떻고.. 이런 이야기 보다 나는 어떤부분이 좋았고, 또 어떤부분이 아쉬웠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려한다. 

여태까지 a6300과 1650킷 렌즈를 함께 구매해서 사용해 오면서, 아웃포커싱이 잘되는 단렌즈가 하나 갖고싶었던 찰나에 학과 동생이 8만원에 25mm f1.8 단렌즈를 샀다며 나에게 보여주었다. 수동단렌즈를 처음본 나로서는 조리개링과 포커스 링에 숫자가 일일히 적혀있다는게 나름 신기하게 다가왔고, 무엇보다 이런 저가의 렌즈로 크롭바디에서도 낮은 F값으로 풀프레임 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아웃포커싱을 만들어 낼수 있다는 것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

그로부터 약 일주일 뒤, 나는 7artians의 렌즈를 사게된다.

킷렌즈와 함께 해온 결과, 환산화각 35mm 정도가 단렌즈로써 사람도 찍고 이것저것 할수 있는게 많은것 같아서 나도 똑같이 25mm의 렌즈를 구매하게 되었다. 처음 포장을 뜯고 포커스랑 조리개링을 이리저리 돌려보는데, 생각보다 마감이나 만듦새가 나쁘지 않았다. 링이 돌아가는게 부드럽고 무게감 있는게 '이게 중국산이 맞나..?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

바로 교체를 하고 기존에 쓰던 킷렌즈 1650번들렌즈를 찍으며 뒷배경이 어느정도 날아가는지 확인해 보았다.

살짝 비네팅이 있는데 중앙부의 화질은 오히려 여타 단렌즈들 만큼 선명한게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고, 초점링을 돌리면서 뭔가 아날로그틱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도 8만원에 이정도 렌즈라면 하나쯤 갖고있을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사진 찍을때 광각이나 줌이 필요한게 아니면 거의 이 렌즈로 찍고있다.

 

7artians 25mm F 1.8 E마운트 수동 단렌즈 샘플사진들 

특히 주변의 회오리 치는듯한? 일렁이는 보케가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만 색수차가 좀 보이고 비네팅이 심한데 8만원인걸 생각하면 뭐.. 참아줄만 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단렌즈를 하나 갖고싶던 찰나 당장 돈이없어서 급하게 산느낌이 있지만, 생각보다 가격대비 괜찮은 렌즈를 구매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